(주)디림건축사사무소는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인 임영환 대표가 디자인 총괄을, 미국 하버드에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김선현 대표가 프로젝트의 원활한 운영을 책임지는 파트너십으로 운영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술과 반기술, 투박함과 세련됨, 지역성과 보편성과 같은 이중적이고 모순된 질문들을 통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건축적 해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안중근 기념관, CJ 나인브릿지 더포럼, 스타덤 엔터테인먼트 사옥, 쉬즈메디 병원, 네이버 어린이집, 새로남 중등센터 등이 있으며,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서울시건축상 최우수상, 경기도건축상, 젊은 건축가상,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영국 런던의 한국건축가전에 참여했다.
D·LIM architects is an architectural group led by its two founders, Yeonghwan Lim and Sunhyun Kim. Lim, a professor at Hongik University and a registered architect in Pennsylvania, is responsible for creative design. Lim received his master's degree from University of Pennsylvania. Kim holds a master’s degree in Project Management from Harvard University and is responsible for project execution. D·LIM architects have received thirteen architectural awards, examples including the Seoul Architectural Awards, the Korean Architectural Awards, the “Best 7” Award from KIA, and the Young Architect Award. Their major projects include the Ahn Jung-geun Memorial, CJ Nine Bridges The Forum, Stardom Entertainment Office, She'smedi Hospital, and Naver Nursery School.

AWARD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_세마당집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_사회적경제허브센터
서울시건축상_새싹어린이집

김수근건축상 프리뷰상_새로남중등센터

서울시건축상_관악도시보건지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_관악도시보건지소

서울시건축상_도담어린이집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_스타덤사옥 리모델링

경기도건축상 은상_쉬즈메디병원 리모델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_CJ 나인브릿지 더포럼

서울시건축상_스타덤엔터테인먼트사옥 리모델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_쉬즈메디병원

한국건축가협회상 Best7 수상_안중근의사기념관

서울시건축상 최우수상_안중근의사기념관

젊은건축가상 수상

Korean Architecture Award_Three Yard House

Korean Architecture Award_Social Economy hub center

Seoul Architectural Awards_Saessack Nursery School

Kim Swoo Geun Preview Prize_Saeronam Middle School

Seoul Architectural Awards

Korean Public Architecture Award

Seoul Architectural Awards

Korean Architecture Award

Kyunggi-do Architectural Awards

Korean Architecture Award

Seoul Architectural Awards

Korean Architecture Award

Korean Institute of Architects Awards (Best 7)

Seoul Architectural Awards

Young Architects Awards

PARTNER

​임영환

Ph.D.  /  AIA  /  LEED AP
(주)디림건축사사무소 파트너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
​서울시 공공건축가 / 금천구 총괄건축가
임영환은 홍익대학교와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과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다가 2006년부터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7년 파트너 김선현과 함께 디림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Yeonghwan Lim received his bachelor’s degree from Hong-Ik University, a master's degree from University of Pennsylvania, and a Ph.D degree in architectur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He is currently an associate professor of School of Architecture at Hong-ik University while also serving as a partner  of  D‧LIM Architects.

김선현

KIRA
(주)디림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시 건축위원 / 세종시 공공건축가
김선현은 홍익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글로벌 회사인 Jones Lang LaSalle과 Skylan, Inc.에서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였고, 2007년에 디림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해 홍익대학교 임영환교수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Sunhyun Kim received her bachelor’s degree in architecture from Hong-Ik University and master’s degree in Project Management from Harvard University. She worked as a senior project manager in global firms Jones Lang La Salle and Skylan, Inc. She has been a co partner at D‧LIM Architects since 2007 along with Yeonghwan Lim.

CLIENT

​개인

D·LIM architects

사무실 이름을 말할 때마다 한 번에 알아듣는 이가 많지 않다. 잘못 표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디딤, 다림, 드림이 가장 흔한 오기의 예다. 그러다 보니 쉽게 잊히지도 않는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무실 상호인 D·LIM은 Design과 나의 성姓인 LIM의 합성어이며 ‘Design & Life In Mind’라는 뜻을 가진 두문자어(Acronym)다. 건축을 디자인으로 국한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대중과 소통하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자 건축 업역의 수평 확장을 위한 나름대로의 초석이다.

모든 이들에게는 그들만이 꿈꿔왔던 각자 다른 삶이 있다. 그들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마음속 그림을 끄집어내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할 일이요. 그 모양새를 이해하고, 그것을 주변과 맞추어보고, 이웃하는 그림과 나란히 세워도 보고, 그 안에 다시 일상을 그려도 보며, 그 이면의 모습까지 다듬은 것이 두 번째요. 그 삶의 주인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작업의 마지막이다. 대지와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설계에 투자하는 시간만큼 그곳을 사용할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는 이유가 그러하다. 이런 작업들이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는 집을, 이웃과 함께하는 긍정적인 사회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평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축가의 역할이 아닐까?

 

“The difference between a good and a poor architect is that the poor architect succumbs to every temptation and the good one resists it.”

by Ludwig Wittgenstein

 

매번 초기 설계안을 구상하면서, 우리는 많은 유혹들에 부딪친다. 우리의 건축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여러 수단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선정적인 디자인 어휘들, 그들의 유혹에 쉽게 굴복한다면, 우리는 한낱 피상적인 스타일리스트로 전락할 것이며, 마음속의 삶을 조각하는 좋은 건축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건축일 뿐 대중과 함께하는 진정한 건축이 아니다. 디림이 ‘지속가능한’ 아마추어이고 싶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단순한 진리이면서도 지키기는 어려운 것은 건축이나 삶이나 다를 바는 없는 것 같다.

Refined, not fancy

화려한, 장식적인, 극적인, 원색적인, 강렬한, 복잡한, 위압적인.

유혹적인 말이며 인위적이다.

 

세련된, 멋스러운, 인상적인, 눈에 띄는, 두드러진, 풍부한, 위엄있는.

매력적인 말이며 자연스럽다.

 

유혹적인 말의 내면에는 건축의 폭력적인 본성이 숨어있고, 자연의 언어에는 온건함의 미학이 스며있다. 두 집합의 단어를 적절하게 조합하면 디림건축이 추구하고 있는 건축의 본질이 보이기 시작한다.

화려하지 않지만 세련된, 장식적이지 않지만 멋스러운, 극적이지 않지만 인상적인, 원색적이지 않지만 눈에 띄는. 강렬하지 않지만 두드러진, 복잡하지 않지만 풍부한, 위압적이지 않지만 위엄있는...

Fancy, dramatic, glaring, complicated, overwhelming.

Tempting yet factitious.

 

Refined, cool, striking, rich, prominent.

Natural yet attractive.

The violence of man-made structure is tempting, but nature is moderation.

Refined not fancy, Cool not dramatic, Striking not glaring, Rich not complicated, Prominent not overwhelming.

Reiteration of Concavity and Convexity: Infraposition

볼록함보다는 오목함을 좋아한다. 우뚝 선 조형보다는 움푹 파인 흔적이 좋다. 평지위에 도드라진 건축보다는 땅에 묻혀 조화된 건축이 항상 매력적이다. 오목함은 대지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는다. 그래서 자연스러우며 가끔은 자연이 되기도 한다. 볼록함은 땅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것을 압도하곤 한다. 그리고 땅과 종종 유리되기도 한다. 마치 물위에 떠있는 새빛둥둥섬처럼 말이다.

 

그동안 계획안으로 끝이 난 많은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유독 웅진백제역사문화관은 그 아쉬움이 크다. 역사문화관은 무령왕릉을 포함한 일곱기의 고분이 안장된 충청북도 공주 송산 중턱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수려한 산세를 가진 송산에 자리 잡고 있지만 대지는 산의 형상을 거스르고 이미 인공적으로 평탄해진 상태였다. 송산 고분군 앞 인공의 평지위에 우뚝 솟을 역사문화관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 속에서도 쉽게 그려지지 않았다. 일곱기 고분의 볼록한 형상을 오목함으로 대치시키면서 내 머릿속 상상력이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일곱의 고분을 위한 일곱의 공혈(孔穴)은 송산의 지형과 동화되는 건축의 겸손한 대응방식이었다. 구구절절한 설명이 없어도 관람객들은 찬란했지만 쇄락한 백제의 역사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건축과 땅의 관계는 한쪽이 우세해서는 안 되며 서로 양보하는 겸손한 자세로 만나야 비로소 시작된다고 믿는다. 건축과 자연과의 만남 역시 같다. 건축물이 들어서기 이전과 이후의 관계는 산술적 합의 결과인 중첩이 아니라 건축과 자연의 유기적인 결합의 관계여야 한다. 위로 포개지는 것(superpose)이 아니라 아래로 포개지는 것(infrapose).

I prefer the concave to the convex, dented traces to lofty forms. A balanced architecture half buried in land is far more appealing than the one protruding from flat land. Concavity is directly connected with the earth, and, as such, it is natural, sometimes even becoming a part of nature. Convexity is also based on the earth, but it wants to overcome the land, and sometimes to be isolated from it, as if Sebit Island floating on the Han River.

One incomplete project I still feel particular regret is in the Baekje Historical Museum. The museum was supposed to be in the middle of the Song Mountain in Gongju, where the seven tombs of the Baekje Dynasty reside. The location lay in the Song Mountain, but the land has already been artificially flattened against the shape of mountain. By counterposing the bulging shape of the seven tombs to the concavity of the ground in my mind, my imagination started to spread wings. Seven pits for seven tombs, as in moderation with nature.

I believe the relationship between architecture and the land should not be tilted towards one side, but should meet with a modest and yielding attitude. The relation before and after of a building is not a superposition as the result of arithmetic sum, but an organic combination of architecture and land: not to superpose, but to infrapose.

Collaborations between Topography and Architecture

평지 혹은 경사지. 프로젝트의 시작에서 항상 둘 중 하나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창작물을 도드라지게 만들어주는 평지는 새하얀 도화지와 같이 무엇이라도 받아줄 것 같지만 나는 경사지를 더 좋아한다. 설계가 의뢰되고 현장에 처음 도착했을 때 그곳에 오랫동안 그 형태로 있어온 듯 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지가 본연의 형상을 가지고 있을 때 내 머릿속에는 많은 상상들이 시작된다. 여기서 자연스럽다는 말은 지형의 자연스러움이 아니라 관계의 자연스러움을 의미한다. 반듯하게 나누어진 필지보다는 이웃과의 관계와 주변맥락의 변화를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대지의 형태나 땅의 원형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만 변형된 지형을 말한다. 시흥3동 어린이집이 그러했고, 네이버 어린이집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500㎡ 남짓의 시흥동의 대지는 6미터 도로에 접한 작은 주택과 바로 뒤 맹지위에 지어진 조금 더 큰 주택을 합필해 만들어졌다. 차가 오르기도 쉽지 않는 경사진 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는 틈을 겨우 허락한 대지는 이웃한 주변 대지보다 낮아 대부분 옹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하지만, 대지보다 4M 높은 도로에서 진입하다보니 오히려 유치원은 나지막한 단층집이 되었다. 주택가 좁은 골목길의 스케일에 딱 걸맞은 외관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다. 0세부터 3세까지 영유아반들이 출입구에 인접해 2층에 배치되고 활동적인 4, 5세 유아반들은 계단을 내려가 1층에 들어섰다. 1층은 넓은 놀이터를 둘러싸고 배치되어 있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놀이 환경을 제공한다. 1층 출입구에 영유아반이 배치되고 계단을 올라가 2층에 4, 5세 유아반을 두는 일반적인 어린이집 구성방식에서는 4, 5세 유아반의 외부 공간 접근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시흥3동 어린이집은 대지가 낮아 도로에서 바로 2층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반대의 구성이 가능해 졌고, 복잡한 외부환경을 등지고 내부로 수렴되는 건축공간을 조직할 수 있었다. 대지가 가지고 있던 치명적인 단점이 오히려 어린이집에는 장점으로 활용된 것이다.

네이버어린이집의 대지 내 경사는 시흥동대지보다 더욱 급격하다. 전면 6미터 도로에서 시작된 경사는 대지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며 뒷산으로 연결된다. 자연녹지지역이기 때문에 넓은 대지 위에 겨우 20%밖에 사용할 수 없었지만, 경사지였기 때문에 더 이상 제약이 아니었다. 땅위로는 3개동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땅속으로는 넓은 기단이 형성되어 서로 연결된다. 경사를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된 어린이집에서 300명의 어린이들이 바로 뛰어나와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매 층마다 만들어졌다. 경사지위에 위태로운 놀이터가 아니라 흙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안전한 놀이공간이 조성됐고, 최상층을 제외한 모든 층이 피난 층이 되는 구조가 되었다. 세 개의 단으로 구분된 대지와 세 개의 동으로 나뉜 건축이 만나면서 사이사이 아홉의 외부공간이 만들어졌고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달라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 체험의 기회를 준다.

At the beginning of a project, an architect meets either a terrain or slope. Flatland that redounds to its creation seems to accept everything like white paper, but I prefer a slope. When I arrived at the site for the first time after the design had been requested, and when the land maintains its original shape an imaginative surge begins in my head. 'Natural' here means the naturalness of relation, not of the land. It also means slight changes in the lay of the land that manage to retain its original form, and its changing relationship with its surroundings, rather than in square lands. It is the same with the Nursery School of Siheung 3-dong and Naver Imae Nursery School.

500 square meters of Siheung-dong land is organised into a combination of a small house bordering a road and a bigger house separate from the road. The land, which allows a small crack to enter from the steep slope, is lower than the neighbouring land and is surrounded by a breast wall. However, the nursery school became a single-story house because the entry is connected with an elevated road. The external appearance, fitting to the scale of the narrow alley in a residential area, has been created organically. Classrooms for infants are on the second floor near the entrance, and the preschoolers, who are more active than infants, are on the first floor. The first floor has a side playground so that children can enjoy the vast play environment. A typical nursery school composition, which places the infants' room near the entrance and the preschooler room on the second floor, means a lack of accessibility for a preschooler. However, the opposite approach was adopted in the Nursery School of Siheung 3-dong, to organize a convergent architectural space against complicated exterior environment. The fatal weakness of the land was used as an advantage in this nursery school instead.

The slope of the Naver Imae Nursery School is much more drastic than the land of Siheung 3-dong. The slope begins from a road at the front and stretches deep into the land, connecting with a hill at the back of the site. It is a naturally green district, so we could use only a portion of the wide land, but this was no longer a limitation on the sloping land. There are three buildings on the site, but they have been connected to each other underground. In the nursery school, placed naturally along the slope, playgrounds where hundreds of children can burst out and play have been devised on every floor. Safe play spaces surrounded by soil and trees have been constructed, instead of constructing a precarious playground on sloping land, and every floor except the top floor are escape floors. The combination between three-leveled land and three buildings creates nine exterior spaces. The size and shape of those spaces are varied, so it gives children an opportunity for a varied play experience.

Concave Architecture on Flat Terrain

새로남중등센터는 대전의 신도심인 둔산지구 안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앞으로는 정부종합청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옆으로는 예술의전당의 넓은 마당이 펼쳐진다. 계획지구인 만큼 반듯반듯한 정형의 필지로 구획되었고 대지는 완벽한 평지였다. 걱정이 앞섰다. 무엇을 단초로 계획을 시작할 것인가? 나의 상상력은 무한의 가짓수로 분산되면서 계획에 대한 확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졌다. 이때 건물 내부에 오목한 홈을 파면서 무한대로 늘어났던 경우의 수가 수렴하기 시작했다. 도심지 고층형 학교가 가질 수 없는 대운동장 대신에 건물의 내부를 덜어내면서 얻어진 틈과 구멍에 학생들을 위한 숨통을 삽입했다.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둘로 나뉜 교실 층의 유닛은 기존 교육시설의 폐쇄적인 공간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한다. 도심의 고층형 중학교가 가진 평면적 한계는 교실-거실-아트리움-도서관-로비-정원으로 연결되는 연속적인 공간띠를 통해 수직적으로 그리고 외부로까지 확장된다. 20미터 천정고를 가진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다양한 크기의 공간들이 적층되고 서로 연결되며 도시학교의 새로운 유형을 만들어냈다.

안중근의사기념관도 마찬가지였다. 남산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대지는 공원으로 이미 반듯하게 구획된 정방형의 평지였다. 최고높이 12미터라는 제한과 조선신궁이 있던 자리라는 상징적인 의미는 평평한 땅위에 오목한 구멍을 팔 수 있는 여지를 내주었고, 비로소 나의 상상이 시작될 수 있었다. 아래로 포개지듯 12개로 분절된 덩어리가 구덩이에 안쳐지고 대지와 건축의 관계가 만들어졌다. 행락객들로 가득한 지상의 레벨에서 한 단 내려와 느티나무 숲과 하늘만을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는 명상의 공간이 주출입구와 함께 만들어졌다.

제주도 한라산 자락에 준공된 더포럼은 주변을 둘러싼 삼나무 숲의 최상단보다 낮게 설계되었다. 건축의 본성을 최소화하면서 인공의 지붕을 자연에 내어준다. 지면에서부터 부드럽게 구부러져 올라가는 건물의 지붕은 한라산의 산세와 공명하며 대부분의 공간을 지하로 내려앉혔다. 포럼의 세 개의 층은 대지와 세 곳의 접점을 통해 연결되며 지붕까지 포함하면 건물은 네 개의 출입구를 갖는다. 평지였지만 건축 스스로 인공의 지형을 만들어내면서 대지와 건축의 관계는 비로소 유기적이 된다.

볼록한 대지위에 오목한 건축이 좋고 오목한 대지위에 오목한 건축이 좋다. 대지위에 얹힌 건축이 아니라 대지 안에 겹쳐진 건축이 좋다. 대지에 건축이 아래로 포개지는 중첩의 관계는 디림건축의 작업 간에도 적용된다.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사이에서 서로의 시작과 끝을 공유하며 계속 진화중이다.

The Saeronam Christian Middle School has been planned for the Dunsan district, a new centre in Daejeon. Its location is compact, a plot of land with a straight street running through it, and the terrain is completely flat-which gave me cause for concern. From what point should I begin my planning? My confidence at the planning stages weakened as time passed, while my imagination broke up into infinite lines of enquiry. When I decided to make a hole inside of a building, a number of cases converged. In a gab gained by taking out of the inner part of building instead of schoolyard, I inserted a windpipe for students. Dividing the unit into two, with an atrium at the centre, the space escapes the closed spatial structure of the existing educational facility and suggests a new possibility. The limits of urban high-rise middle schools have been expanded horizontally and externally, creating cascading spaces that connect the classroom to the living room, the atrium, the library, the lobby and garden.

The Ahn Jung-geun Memorial Museum has been under the same conditions as the previous cases. Its location is surrounded by Nam-san, but the land is a square flatland measured off as a park. The height restriction of 12 metres and the symbolic meaning of Joseon Jingu, a Japanese Shrine built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which was once placed there, gave me the elbowroom to dig a hole into the flatland. At last, my imagination begins: 12 segmented masses are placed in the pit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land and architecture has been established. Stepping down a level from the ground into a place full of weekenders, a space for meditation where people can observe the Zelkova forest and sky, the main entrance guides the way forward.

I love concave architecture on convex land and convex architecture on concave land. I prefer architecture that overlaps the land, and not simply sits on the land. The relation of superposition, of architecture laid over the land, is applied to the projects of D.LIM architects. We keep evolving between projects and sharing each other's beginnings and ends.